Entries by Sujin

오스트리아 로컬와인을 맛볼 수 있는 축제, “WEINFEST GUMPOLDSKIRCHEN”

비엔나로 건너 온 이후로 정말 즐겨마시고 있는 오스트리아 각 지방의 로컬 와인들. 사람들의 와인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와인 관련 행사들도 참 많이 열리는 것 같다. 지난 봄, 비엔나의 Stammersdorfer에서 열렸던 와인 행사에 놀러 갔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Lower Austria의 Gumpoldskirchen에서 열린 와인 축제를 구경하러 갔다. 사실 이름만 축제지 행사의 규모는 작은 마을 한 골목에서 열리는 단촐한 […]

자연사 박물관과 시청 등, 비엔나의 풍경들

어느 도시나 그 도시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겠지만 유럽의 도시들은 참 그런 것들이 잘 보존 되어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몇 백년 된 건물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비엔나를 보면 시멘트 냄새도 채 가시지 않은 서울의 삭막함이 떠오르곤 한다. 뭐든 새로운 것이 좋은 것일 것만 같았던 후진국의 욕심이 우리의 도시를 너무 삭막하게 만들어 버린 건 아닐까. 무분별한 […]

비엔나의 대통령이 사는 곳, Hofburg Palace (호프부르크 궁전).

한국에 청와대가 있다면 비엔나에는 이 곳, Hofburg 궁전이 있다. 1279년부터 여러 왕들의 정부가 존재 해 왔다는 이 곳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겨울 동안 머무르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여름에는 쉔브룬 궁전에 머물렀다고 한다.) 지금은 비엔나의 대통령의 공식적인 거주지이자, 도서관, 박물관, 승마 학교, 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는 관광 포인트이기도 하다. 입구가 여러 군데가 있는데 나는 잔디 […]

구름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야, Kahlenberg.

비엔나의 19번째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Kahlenberg는 당일치기 소풍으로 완벽한 장소이자 비엔나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비엔나 시내에서 지하철, 버스 등으로 1시간 남짓 걸리는데 1시간 정도면 사실 껌이지. 대중 교통편도 매우 편리하게 잘 되어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U4의 마지막 역 Heiligenstadt에서 38A 버스로 환승하면 […]

65일의 여름 밤을 책임져 줄, Film Festival 2013 (Wiener Rathausplatz)

3월의 비엔나 시청의 모습을 포스팅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땐 아이스 스케이팅 링크와 스케이트를 타려는 10대들로 시청 앞이 꽉 차 있었다. 8월의 비엔나 시청의 모습은 3월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인데, 무려 65일간이나 이어지는 필름 페스티벌 때문이다. 비엔나 필름 페스티벌 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화제가 아니고 오페라, 발레부터 팝가수의 공연까지 주로 음악과 예술에 관련 된 영상들을 […]

실레시아 지방의 요리, Kluski śląskie (Kluski slaskie) 도전

얼마 전에는 폴란드식 만두인 피로기를 만들었었는데, 오늘은 또 다른 폴란드의 가정식 Kluski śląskie에 도전 해보았다. 오스트리아에 와서 폴란드 음식만 만드는게 이상하겠지만, 폴란드인이신 M의 어머니께서 무한 레시피를 제공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자꾸 만들어보게 된다. 제목에서 말한 실레시아 지방(Silesia)은 폴란드 서남부와 체코 동북부에 걸친 지역의 역사적 명칭이다. 여러 민족이 뒤섞여 살았고, 석탄 등의 자원이 풍부하여 이 지역의 귀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