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ies by Sujin

12월의 비엔나, 크리스마스마켓 방문기 (Christkindlmarkt)

1년을 통틀어 비엔나가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때, 바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이 아닐까한다. 도시 곳곳에 들어선 크리스마스마켓(Christkindlmarkt)들과 더불어 온 시내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도대체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에 세금을 얼마나 쏟아 붓는건지 온 시내가 번쩍번쩍.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은 아닌듯 하지만 뭐 요즘 이렇지 않은 곳이 없으니. 독일어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시청 앞 광장(Rathausplatz)에 위치한 크리스마스마켓 구경에 나섰다. 수업 […]

마트가 지겨운 당신, Naschmarkt로 가라!

우리나라는 마트만큼이나 재래시장도 많이 활성화가 되어 있는 편이지만, 특히 이 곳 비엔나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재래시장은 만나보기가 어렵다. 대신 Bila, Spar, Hopfer 등 큰 슈퍼마켓 체인점들이 골목마다 위치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트에서 식료품 쇼핑을 하는 편이다. 간간히 자리하고 있는 터키 슈퍼에서 조금 더 저렴하게 채소나 야채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한 군데 더 들르는 것도 일이다보니 […]

오스트리아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Forstau 여행, 그리고 하이킹

비엔나는 물론 말이 필요없는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오스트리아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를 가진 도시는 아니다. 눈 덮힌 알프스 산맥, 소들이 뛰어노는 넓은 들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깨끗한 호수 그런 것들이 바로 오스트리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자 오스트리아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오스트리아에 온 지 처음으로 그런 오스트리아의 진정한 매력을 맛 볼 기회가 생겼다. 파란 가을 하늘이 […]

최고의 Stelze(슈텔체)를 먹고 싶다면, Schweizerhaus로.

오늘은 앞서 포스팅한 프라터 공원에 있는 Schweizerhaus(슈바이쳐하우스)와 그 곳의 대표 메뉴, Stelze(슈텔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슈바이쳐하우스는 프라터 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레스토랑으로 비엔나 시민들의 외식장소로 아주 인기가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놀이 공원 내부에 위치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손님들부터 관광객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손님들이 이 곳을 찾는다. 슈바이쳐하우스는 큰 규모의 […]

도심 속에 펼쳐진 한 편의 동화 같은 곳, PRATER (프라터 공원)

에단 호크가 주연한 <비포 선라이즈>를 본 사람이라면 두 주인공이 첫키스를 나눈 대관람차와 이 놀이공원을 아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비엔나 도심 한 복판에 펼쳐 진 동화 같은 놀이공원, 프라터 공원 (Prater)이 바로 그 곳이다. 역사가 워낙 오래된 곳이다보니 시설이 조금 낙후되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게 을씨년스럽고 못났다기 보다는 오히려 더 멋스러운 느낌이다. 파란 가을 하늘이 예쁜 날, 프라타 공원의 […]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동물원, Tiergarten Schönbrunn (Vienna Zoo)

마음이 지쳤을 때 가면 좋은 곳,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천진난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동물원이 아니겠나. 어릴 때 단체 소풍이나 견학으로 동물원을 가면, 신기하고 즐겁기 보다는 부산하고 짜증이 났던 것 같다. 내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해서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더운 날 냄새 나 죽겠는데 줄 맞춰서 걸어야 하고, 더 보고 싶어도 선생님이 가자고 하면 […]